2008년 10월 03일
08.10.03 [통영 여행 1일] 소매물도
3일 연휴를 맞이해서 그 동안 사용을 못해준 카메라도 사용해 볼겸, 바람도 쐴겸 통영으로 향했다.
목요일 퇴근 후 11시 30분 차로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했는데,
역시나 여행을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임시로 차편을 더 늘려도 표를 못구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 처럼 미리 예약을 하시지..^^;)
4시간을 넘게 달려 깜깜한 새벽에 통영에 도착했더니, 당연히 할게 있나..ㅋㅋ


그냥 다른 사람들 처럼 문이 잠긴 통영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밥도 먹을겸, 미리 여객터미널로 가 있을겸 택시를 잡아타고 이동했다.
- 참고 : 할증 때문인지 무려 6,000원 가까이 비용이 나온..ㅠ.ㅠ
밥은 원조시락국에서 먹었는데, 새벽 3시부터 문을 여는 데다가 여객터미널과 가깝고,
맛집으로 알려져 있어 결정하게 되었다.





한 그릇 뚝딱 먹고, 따뜻해진 배를 이끌고 밤새 잡아온 생선을 경매하는 곳으로 향했는데,
아뿔싸.. 이미 끝났네..-_-a
그냥 어두운 바다와 배만 잠깐 보다가 다시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여객터미널도 무려 6시 부터 열기 때문에 밖에서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우다가
문이 열린 것을 보고 안으로 들어와 기다리기 시작했다.

한명, 두명 점차 늘어나더니 표 판매가 시작될 때 쯤에는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설 정도가 되었고,
7시 출발 표를 예매한 후 여객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충무김밥 집에서 충무김밥을 사서 다시 들어왔다.
- 참고 : 소매물도에서는 딱히 사먹을 곳이 없기 때문에 충무김밥이나 먹을 것을 미리 사가는 것이 좋다.
여객터미널에서 배 타는 선착장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는 배들을 쭈~욱 찍어주고 배에 올랐는데,



저 멀리서 노란 빛이 나오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앗~ 이제 일출이 시작되는구나!
일출이 보기 좋은 곳에서 멋지게 찍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통영이라는 먼 곳, 배 위에서 나마 일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오늘 날씨는 일기예보에서도 비는 없다고 했었고, 하늘을 볼 때도 구름들이 이뻐서 셔터를 몇번 눌렀다.
그런데, 포토샵 오토 컨트라스트 기능을 돌리니 너무 과하게 파랗게.. 그냥 귀찮아서 올린다..-_-a





배가 출발할 시간이 되어 여객터미널을 뒤로한 채 점점 바다로 향했다.




산 위에 있는 건물은 시민회관이고, 저기가 바로 조각공원이 있는 남망산 공원이다.


통영 시내를 바라 보며 넓고 끝이 없는 바다로 향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빨간 등대가 매력적인 비진도.





배는 사람을 내리고, 태우더니 곧 바로 다시 출발했다.


두 번째로 들린 곳은 같은 비진도 이지만, 백사장이 넓은 곳이었다.

사실 출발할 때는 잘 몰랐는데 바다로 나와보니 오늘은 안개도 자욱하고, 구름이 많은게 아닌가..
슬슬 걱정되기는 했지만, 어쩌겠는가? 볼건 보고 가야지 ^^;




출발한지 1시간이 넘어가자 저 멀리서 소매물도 등대섬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소매물도 도착!

배가 정박되면 바로 내리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밧줄로 배를 잡아 고정하셔야 하는 분이 처음에 줄을 던졌는데 배에 걸리지 않은게 아닌가 ㅋㅋ
참.. 멋적어 하시던.. 뭐, 두 번째는 성공하셨다.

배를 정박하는 곳에서 바로 보이는 이 멋진 자연과 한가로워 보이는 갈매기.. 크~



많은 사람들이 소매물도에서 내려 소매물도 안으로 향했다.


처음에 배가 도착했을 때 강아지 한마리가 배 앞에서 왔다갔다 하더니
사람들이 섬에 들어오자 평상 있는 곳에 딱 자세를 잡고 앉아있는게 아닌가?ㅋㅋ
기념으로 찰칵~


소매물도행 배는 소매물도가 끝이 아닌, 대매물도가 끝이라서
배는 사람들을 남겨두고 다시 떠나기 시작했다.
나중에 보드라고~

소매물도 선착장에서 위로 올라가는 길은 하나기 때문에 그냥 쭉~ 올라가면 되었는데,
관광객이 많아지자 숙박시설이 생기고, 새로운 숙박시설을 짓느라 건물이 있는 곳의 경치는 별로 였다.




소매물도가 평지가 아닌 산으로 되어 있다 보니 올라가면서 아래 바다 풍경도 살펴봐 주고..



상당히 올라오자 그 유명한 폐교도 볼 수 있었다.




여기를 지나면 바로 등대섬으로 가는 길과 산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사실 정상에는 아무것도 없고, 정상이라고 해서 경치가 특별히 더 좋은게 아니며,
오히려 등대섬 가는게 더 힘들기 때문에 왠만하면 가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어쨌든 난 처음 와보는 곳이라 멋 모르고 정상으로 와서 일단 등대섬을 찍고,




정상에서 등대섬으로 내려가는 길로 향했는데..
아뿔싸.. 길도 험하고, 사람도 잘 다니지 않아서 거미줄 천국..ㅠ.ㅠ
결국 마른 흙들이 많은 곳에서 딱 한번 미끄러지면서
그 몸값 비싼 ☆16-50 후드에 살짝 상처를 내고야 말았다.. 우워어엇~!
험한 길은 찍어봐야 아무것도 없으니 통과하고, 내려가다 잠깐 트인 곳이 있길래 또 한번 등대섬을 찍어주고,



한참을 고생해서 어느정도 내려온 후에야 겨우 편하게 오신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마지막 코스인 계단을 내려가면 이제 바다가 펼쳐지고, 물길 있는 곳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물길 시간이 맞지 않는 날이라.. 뭐.. 그냥 그림의 떡으로 구경만 했다. ㅋㅋ
- 참고 : 소매물도 배편이 편도 3개씩이라 시간(정확하게는 날짜를 맞춰 와야 한다) 맞추는게 매우 어렵다.


물이 정말 깨끗하니.. 좋지 않은가?
애들이랑 몇몇 커플, 아가씨(?)들은 물에 발을 담그기도 했지만, 내가 누군가?
당연히 앉아서 충무김밥을 먹으며 구경만 했다. ㅋㅋ



쉬는 동안 구름은 많이 없어져서 그나마 푸른 하늘은 볼 수 있게 되었고,
발걸음을 돌려 선착장으로 향했다.


갈 때는 위에서 말한 갈라지는 곳에서 정상이 아닌, 등대섬으로 빠지는 길로 향했는데,
절벽쪽의 경치가 좋아 보여서 잠깐 들러 보았다.





절벽쪽 최고 높은 곳에 올라 마지막으로 등대섬을 카메라에 담고는




선착장으로 다시 향했다.



선착장에서는 해산물을 파는데, 배 시간이 다되어서 그냥 먹지 않았다..
그런데, 배가 늦게 도착한게 아닌가..-_- 차라리 먹을 것을..ㅠ.ㅠ



어쨌든 배를 타고 다시 통영으로 향했다.
(사진에는 15시 45분 표로 되어있으나 실제로는 당겨 12시 20분 배를 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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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10/03 00:00 | 여행 | 트랙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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